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불안장애라고 하면 막연하게 ‘불안해서 생기는 감정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불안해야할 일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이다. 반면, 전혀 불안해할 이유가 없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불안을 느낀다면 이는 ‘비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송 프로인 정형돈씨가 카메라를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정상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비슷한 예로 강의로 생활하는 강사가 매번 같은 강의를 함에 있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을 칼로 자르듯이 나누는 것은 문제가 있다. 수천명이 지켜보는 생방송이라면 프로 방송인도 긴장이 커질 수 있다. 또 규모가 큰 행사장에서 강연을 하는 경우에 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늘 경험하는 환경에서도 비정상적인 불안이나 긴장이 느껴진다면 이는 명백하게 ‘비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때 나타나는 반응은 ‘공포감’이다. 갑자기 불안감과 동시에 그 현장을 무조건 피하고 싶어진다. 교감신경이 흥분해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고, 호흡이 가빠진다. 집중해야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길한 예감에 휩싸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흐름을 끊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방송과 강연의 예를 들어보자. 방송이라고 한다면 불길한 생각이 들자마자 특정 행동을 하는 것으로 긴장을 완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오래간만에 마이크 잡으니까 긴장되네요’ 같은 언급을 함으로 내재된 불안을 잠재울 수도 있다. 강연의 경우 ‘물 한잔 가져다주겠느냐’는 말을 마이크를 통해 함으로써 불안을 내쫓아 볼 수도 있다. 


불안장애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우울제(예 SSRI)와 항불안제(예 에피졸람)를 많이 사용한다. 강연이나 방송 직전에 심박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불안의 원인을 없애는 것인데,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명상이나 이완요법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WRITTEN BY
양깡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커뮤니케이션실 소속 교수이며 현재 CRM 팀장을 맡고 있다. 과거 코리아헬스로그 편집장과 청년의사신문 편집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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